알파카윤의 섹시한 머릿속/추억 이야기

아르헨티나 사람 아니에요. 그냥 한 7년 살다 왔어요. ep.3

행복한 알파카윤 2021. 9. 28. 17:45

안녕하세요

알파카윤입니다!

 

아르헨티나에서 7년을 살았어요.

13살부터 20살까지 이민살이.

한인사회도 분명 있었습니다.

그런데 저는 한인들과는 잘 안어울렸어요.

 

저는 아르헨티나 원주민과 더 어울렸습니다.

그게 더 이민살이 같았어요.

훨씬 재미있고 그것이 좋았습니다.

좋다를 넘어서, 많이 배웠어요.

 

 

저는 친한친구가 꽤나 많았었어요.

정말 매일 학교 끝나고 친구들과 놀았죠.

재밌는 사실은 판자촌에도 다녀왔어요.

청소년 범죄가 빗발치는 아르헨티나.

동양인은 돈이 많다 생각해서 표적이 되지요.

 

거기 제가 혼자 갔으면 아마 납치당했을거에요.

안전했던건 오롯이 현지 친구와 함께여서에요.

아니 근데 생각해보니 기분이 언짢네요.

돈 많아서 외국사는게 아닌데 말이죠.

언젠가 한번 다른 에피소드에서 풀어야겠어요.

 

 

정말 많은 친구들 집에 놀러갔어요.

정말 잘 사는 집, 평범한 집.

앞서 말한 판자촌 까지도.

정말 여기저기 많이 놀러갔습니다.

 

저는 충격받은 사실이 하나 있었어요.

아마도 모두 공감하시지 않을까 싶어요.

친구집에서 자고 오는건 좋은 일인가요?

보통 부모님들이 말리시지 않나요?

 

 

그 때 봤었던 한국 드라마에서도 말렸어요.

실제 저의 삶에서도 혼이 많이 났어요.

다른 사람의 집에서 자는건 안좋다.

그것은 상대에게 '실례'가 된다.

 

제가 그쪽에서 먼저 초대했다고 말하면

'그것은 다 예의상 하는 말이다.'

'속으론 모두가 다 싫어한다.'

이런 답변을 들었었죠.

 

 

그래서 많은 집에 갈 때, 항상 물어봤습니다.

제가 이곳에 온게 불편하지 않나요?

제가 이곳에서 자고 가면 많이 신경쓰이시나요?

그런 생각을 그냥 말한것도 신기합니다.

 

그런데 더 신기한건 그들이였어요.

저의 생각을 많이 바꿔주었죠.

'전혀 불편하지 않다. 오히려 고맙다'

그들은 진심으로 고마워 했습니다.

 

 

집이라는 공간은 실제로 가족의 공간이지만,

그런 공간에 자기 자식이 누군가 초대 했다는것.

다른 사람도 아니고 자식 친구이기에.

그렇기에 고맙다고 설명 하더라구요.

자식의 친구라면 자식만큼 아낀다고 했어요.

 

자기 자식과 함께 좋은 추억을 만들어줘서.

함께 시간을 보내 주어서.

친구가 되어주어서 고맙다.

멋있지 않나요?

 

 

친구집에서 놀다가 시간이 늦어지면 어떡하죠?

우린 보통 바로 나와서 집으로 가죠.

우리나라는 부모님들이 먼저 말하기도 합니다.

'얘야~ 늦었는데 이제 돌아가야지~?'

 

아르헨티나는 부모님들이 먼저 말합니다.

'시간이 늦었네! 잘 놀고 푹 쉬어라!'

'누추해서 어쩌냐, 온김에 야식 함께 먹자!'

'재미있는 일 없었니? 우리 애가 잘해주지?'

 

 

게다가 적극적으로 저와 대화합니다.

놀러온 친구의 말을 잘 들어주며,

마치 자기 자식마냥 대해줍니다.

제가 놀랐던 이유는 모든집이 그랬다는 겁니다.

 

물론 제가 좋은 친구들을 많이 두어서.

제가 운이 좋아서 그랬을 수도 있어요.

그런데 7년간 다녀온 그 수많은 경험을 봤을 때.

제가 가는걸 싫어한 집이 없었습니다.

오히려 왜 요즘엔 안놀러오냐고 했죠.

 

 

역시 정반대에 위치한 나라여서일까요?

나라간의 정서가 참 많이 차이납니다.

물론 정답은 없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열린 생각을 하려고 노력해야죠.

 

제가 동양인임에도 불구하고

아르헨티나에서 받았던 그런 따듯함.

호기심과 배려. 그리고 추억들.

그런 아르헨티나의 기억 덕분에

저의 가치관이 많은 영향을 받은거 같아요.

 

저도 언젠가 자식이 생기겠죠.

자식이 친구를 데려오면 정말 기쁠거 같아요.

저는 행복한 마음으로 잘해줄거 같아요.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함께 보면 좋은 글.

아르헨티나 사람 아니에요. 그냥 한 7년 살다 왔어요. ep.1

아르헨티나 사람 아니에요. 그냥 한 7년 살다 왔어요. ep.2


오늘도 방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포스팅으로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

감사합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