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카윤의/생각들

돈 많이 벌어야 되겠다는 생각

알파카윤 2023. 8. 1.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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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을 다니다 보면 흔히 듣는 말이다.

 

'돈 진짜 ㅈ나게 많이 벌고 싶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밥먹듯이 내뱉는 말이다.

물론 나도 마찬가지고.

 

 

그런데 한번씩 진지한 시간을 만들어

그럼 얼마를 벌면 만족하겠냐고 물어보면

일반적인 답변이 나온다.

 

-많을 수록 좋다.

-요즘엔 몇억으로는 안되니까 몇백억 정도면 되겠다.

-그냥 다 좋으니까 월에 천만원만 벌면 좋겠다.

 

등등.

 

 

가장 최근에 입사한 직장 동료가 있는데

물어보았을 때 대답은 백에서 오백억 정도는 벌어야

노후를 대비할 수 있겠다라나.

 

그래서 다시 물어봤다.

 

 

'그 액수가 나온 구체적인 근거나 이유는 뭔데요?'

 

 

그냥 그정도는 있어야 할 듯 하다며,

돈이 많아야 문제가 생겼을 때 대비할 수 있고,

노후 대비도 되고.

 

 

 

문득 이래서 우리 직장인들은 

평생 일해봐야 돈 벌기 힘들수도 있겠구나.

그런 생각이 들었다.

 

 

명품 옷이나 악세사리를 사거나,

고급진 곳에서 기름진 음식을 먹거나.

어떤 사치라고 불리는 일을 한다고 했을때.

어차피 일회성 지불형이기 때문에

얼마가 들어가는지도 알고있다.

 

그래서 그 금액을 계산해보고,

어느정도의 시간과 노력이 들어갈지.

며칠을 모아야 할지 등.

정답이 비교적 빠르게 나오곤 한다.

 

 

직장을 다니면서 들어오는

고정적인 월급이 있기 때문에

신용카드나 여러 지출방법을 동원 해

그 한도 내에서 만족감을 구매하게 된다.

 

 

그런데 잘 생각해보면

돈을 많이 벌고 싶은 사람들이

미래에 대한 계획은 별로 하지 않은 채

'얼마 정도 있으면 참 좋겠다'라는

말을 한다는 것이다.

 

 

물론 내가 이런 글을 쓰는게

누군가에게 일침을 주려거나

비판을 하려는게 아니다.

 

오히려 스스로에게 하고 싶은 말을

뱉고 있는 중이다.

 

나 또한 구체적인 답변을 만들고 싶었으나

항상 수많은 핑계와

합리화 할만한 일들로 퉁치며

계획은 커녕 시작도 못하고,

돈을 벌기는 무슨

여태 놀고 먹고 하는데에만 퍼부은 바람에

모은 돈이 있기는 커녕

오히려 갚아야 할 돈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말이지만 

이제는 정말 구체적으로 계획을 짜야 할 때라고 생각이 든다.

 

 

심지어 위와 같은 생각도 몇년을 해왔다.

 

하지만 사실 실제로 이행하기가

딱 자리잡고 앉아서 고민하기가

몇시간 진지하게 계획을 짜보기가

여간 쉬운 것이 아니더라.

 

그런 것보다 

집 근처 삼겹살집 가서

하루의 분풀이를 기름칠로 때우며

잠시의 신나는 분위기로

하루를 마무리하는게 속 편하다.

 

 

그런데 이렇게 살아서는 안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진짜 이대로는 어제가 오늘같고

오늘이 내일이 되고

그냥 이대로 살다가 멈출 것이라고.

 

그래서 돈을 못벌고 있다는 생각이

오늘 절실히 든 것이다.

더 해낼 수 있는게 못하는 것은 아닐까.

엉뚱한 곳에 에너지를 쓰는 것은 아닐까.

 

 

분명 돈이 있어야

가족도, 친구도.

그리고 안정적인 노후도 

거머쥘 수 있다.

 

 

돈이 없어도 행복 할 순 있지만

행복의 빈도수를 늘릴 순 없다.

왜냐하면 모두에게 똑같이 주어진

시간의 양을 늘릴 수는 없어도

돈으로 어느정도 커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오늘 이시간부로 독하게 살기를 

다시 한번 다짐 해 본다.

 

정말 오랜 시간 접속하지 않았던

이곳에 글을 남기고

다시 앞으로도 글을 쓰는 이유는

나에게 솔직하고 싶어서다.

앞으로도 여러가지 생각들에 대해서

다시 이곳에 글을 남겨갈 예정이다.

 

 

스스로에게 동기부여가 되고 싶고,

이 글을 끝까지 읽는 사람이

혹시 나같은 생각을 하며 살고 있다면

부디 약간의 위로를 얻고.

작은 미소 하나 걸치고.

하루를 잘 마무리 하길 바라기 때문이다.

 

 

오늘도 고생한 당신.

그리고 나.

 

 

앞으로 힘들겠지만

한번 독하게 살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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